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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 구 시청사 부지에 3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화로 인해 활기를 잃어버린 원도심이 재생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두진건설은 구 시청사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5층, 6개동 규모로 원주 하트리움 시티를 신축한다고 밝혔다. 하트리움 시티는 전용면적 59~84㎡ 규모의 아파트 550여 세대와 전용면적 22~35㎡ 오피스텔 150실로 구성된다.

두진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되면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정주인구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원주시에 아파트사업계획승인신청을 내지는 않았지만 두진건설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초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공동화가 심각하게 나타나는 원도심에 원주 최대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건설된다는 소식에 부동산 관계자들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명당부동산 이영섭 대표는 "인접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들이나 중앙시장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상인들이 크게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아파트 건설에 따른 주위 개발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상복합아파트 건설로 1천명 이상 인구가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주여건이 재편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앙로 가구골목을 비롯한 원도심 일대가 재개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OK부동산 정현옥 대표도 "해당부지는 북원주IC, 남원주IC 등과 가깝고 주변에 전통시장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다"며 "개발호재가 없던 구도심에 새로운 투자·개발요인이 생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인해 원주 하트리움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이에대해 두진건설 관계자는 다른 아파트 분양가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800만원대 전후를 전망하는 것 같은데 그 보다는 훨씬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