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지가가 마련 무료 대여

한 독지가가 시민을 위해 자신의 집을 신축하면서 전시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림갤러리’로 이름 부쳐진 이 전시공간은 지상 1층에 150㎡ 규모로 지난 5월 완공했다. 명륜2동 원주소방서 뒤편에 위치해 있다.  

드림갤러리는 공간을 ㄹ자 형태로 꾸밀 수 있게 돼 있어 최대 100여 점까지 작품을 전시할 수 있으며, 갤러리 옆에는 20여 명이 함께 차를 나누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추고 있다. 건물 밖에는 가족 단위로 함께 쉴 수 있는 정원을 꾸며 놓았다.

이 독지가는 소규모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을 위해 이 공간을 마련했다. 대부분의 전시공간이 단체 중심으로 대형화 돼 있어 동아리 차원의 소규모 활동 단체나 개인에게는 전시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독지가는 앞으로 드림갤러리를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줄 방침이다. 상업성 전시회가 아니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 독지가는 “격식보다는 예술작품의 다양한 세계를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쉽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갤러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드림갤러리는 개관에 맞춰 ‘김기복 화백 초대전’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열 계획이다. ▷문의:745-6005(드림갤러리)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