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경리 선생의 단편소설을 낭독공연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재)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은 '2015 문학의 향기'프로그램으로 오는 2일 오후7시 토지문화관에서 박경리 선생의 단편소설을 낭독공연으로 제작한 '1965…작가 박경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낭독공연으로 각색한 작품은 '풍경 A' '풍경 B' '외곽지대' 등 세 편으로, 이중 '풍경 B'는 1964년 월간 종합잡지 '사상계' 12월호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됐으며, '풍경 A'와 '외곽지대'는 각각 1965년 월간 문학잡지 '현대문학' 1월호와 8월호에 발표한 작품이다. 세 작품 모두 한국전쟁 이후 궁핍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죽음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낭독공연은 제7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작품상과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고 2015 서울연극제에서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극단 고래가 맡았다. 연출을 맡은 이해성 극단 고래 대표는 "주옥같은 작품들 속에서, 1965년, 그 시대의 정서와 풍경을 보석을 캐내듯 파보는 과정에서 50년 전 불혹의 나이를 맞은 선생의 응시를 행복한 마음으로 느껴본다"고 말했다.

극단 고래의 낭독공연과 이해성 연출가와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무료공연. ▷문의: 762-1382(토지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