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주기업도시가 공동주택용지 분양접수를 마감한 결과 최대 31: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접수를 마감한 공동주택용지는 2개 필지로 3만7천여㎡ 규모의 7블록과 4만6천여㎡ 규모의 8블록이다. 7블록은 31대 1, 8블록은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필지 모두 전용면적 60㎡ 이하와 60~85㎡ 이하의 중소형 주택만 지을수 있는 분양 주택용지였다. (주)원주기업도시 관계자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와 공동주택용지 모두 분양열기가 뜨거웠다"며 "기대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고 벌써부터 하반기 분양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상품가치가 확실한 곳에 투자가 몰리는 건설사들의 최근 투자성향이 원주기업도시에 반영된 것"이라며 "기업도시는 분당과 같은 타운형 입지이고 중소형이라 자족도시로의 매력이 어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용면적 60㎡ 이상 705세대가 들어서는 7블록의 경우 부지가격이 177억여원에 달하고 60㎡형 878세대로 구성된 8블록은 226억원에 이르지만 30개 넘는 기업이 몰려들며 이 같은 추세를 입증했다.

제2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전철 교통망 개선 등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첨언했다. (주)원주기업도시는 30여개 안팎의 중견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하자 지난달 28일 예정했던 2순위 분양을 하지않고 1순위만 분양했다.

한편 지난달 20~22일 실시한 점포겸용 공동주택용지 분양에서는 11만8천여건이 접수돼 평균 1천390대 1, 최고 6천2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