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열병합발전소 건립 찬반을 둘러싼 갈등이 문막읍민간 갈등(본보 3월 30일 11면 보도)은 물론 지역 단체간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RDF/SRF 열병합발전소 반대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막읍 번영회는 화훼특화관광단지 SRF열병합발전소로 인해 문막주민이 건강의 위해를 받을 수 있음을 외면하는가?"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화훼단지로 인해서 문막의 하천이 고갈될 것을 우려하고 문막 주민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화훼단지 특수목적법인 3억원 출자금 회수가 부당하다고 했는데, 외지 쓰레기를 태우는 열병합발전소가 문막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문막읍번영회 소속 현안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마치 지역사회에 커다란 해악을 끼치는 양 기겁하는 불손하고 몰염치한 행동을 하는 단체나 개인을 규탄한다"며 "시의회가 동의한 원주시의 3억원 출자금에 대해 원칙과 소신없는 언동으로 사업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대대책위의 주장에 대해 문막읍번영회 조준규 현안대책위원장은 "국내에 열병합발전소 환경문제와 관련한 전문가가 없는 현실에서 ~카더라 같은 주장은 소용이 없다"며 "이러한 주장을 하는 시민단체나 환경단체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반대대책위는 원창묵 시장에게 친환경연료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반대대책위는 기자회견 직후 시장실을 방문해 열병합발전소 추진과 관련한 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에는 ▷원주시장은 SRF가 친환경 연료라고 판단하는지 ▷SRF열병합발전소는 문막주민은 물론 원주시민의 건강을 해롭게 해 중단하는 것이 타당한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