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편취한 사기범 검거

종교활동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투자를 요구해 11억원을 편취한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정모(34) 씨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작년 9월말까지 단구동에 모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지인들로부터 수백회에 걸쳐 투자금을 가로챘다.

정 씨는 자신의 회사 주식에 투자하면 월 5%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현혹했다.

또한 추가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마치 피해자들이 본인에게 빚이 있는 것처럼 금전대차계약서를 위조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빼돌린 투자금으로 자신의 채무를 변제하는 데 썼고, 금액이 불어나자 도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상대 1억원 가로챈 사기범 구속

원주경찰서는 노인을 상대로 전재산 1억원을 가로챈 악성 사기범을 구속했다. 피의자 A(44) 씨는 지난 2012년 11월 피해자 B(75·여) 씨에게 "케이블 TV를 개국하는데 1억원을 투자하면 매월 100만원을 지급하고 개국 즉시 4배로 돌려주겠다"며 1억원을 편취했고,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1억4천4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렇게 갈취한 돈을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2013년말쯤 한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1년여간 잠적했으나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