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길위의 인문학 참여후기 응모전에서 원주시립도서관 고창규 씨가 대상, 이창구 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고 씨는 "생각하지도 못한 입상인데다, 대상이라서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 씨가 제출한 참여 후기는 원주시립도서관에서 진행한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중 부족국가 맥국의 수도였던 춘천을 답사한 인문학 프로그램 감상과 현장 분위기를 담았다.

고 씨는 춘천 답사 외에도 원주시립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모두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고 씨는 "후기 글 올리는 게시판 사용법이 어려워 춘천만 올렸던 것"이라며 "원주의 박경리와 삼척, 강릉 등 어느 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 게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건강이 악화돼 직장을 잠시 쉬며 집에서 요양을 했다는 고 씨는 원주시립도서관을 비롯해 원주교육문화관, 문막교육도서관, 각 대학에서 진행하는 인문학 강좌에 참여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고 씨의 참여 후기가 춘천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고, 느낌을 흥미롭게 풀어낸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길위의 인문학 참여후기 응모전에는 전국 180개 공공도서관에서 513명이 참여했으며, 대상을 비롯해 56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 도내에서는 동해시립북삼도서관에서 우수상 1명과 장려상 2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