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회 치악산한우 축제가 열린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치악산한우 축제예산으로 3천만원을 편성했다. 치악산한우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해 그동안 축산농가들은 축제 개최를 요구해 왔다. 횡성한우축제에 자극받은 영향이 컸다.

횡성한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0월 닷새동안 열린 제10회 횡성한우축제에는 약 80만명이 방문했으며, 직·간접 경제파급효과는 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횡성한우가 전국 최고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데다 축제 노하우가 쌓인 덕분이었다. 치악산한우 사육농가들은 부러울 따름이어서 치악산한우 축제를 요구했고, 올해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축산농가들과 협의해 축제 시기 및 장소,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횡성한우축제의 경우 연간 축제예산이 약 15억원에 달하는 반면 치악산한우 축제예산은 3천만원에 불과해 처음부터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횡성한우와 차별화된 우리만의 특성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치악산한우는 약 380농가에서 모두 1만1천두 가량 사육하고 있다.

한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치악산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출하 장려금 지원을 비롯해 사료 효율을 높이고 축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생균제 공급사업, 한우혈통개량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