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이전사업이 올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13개 공공기관 중 마지막 주자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오는 3월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12번째로 건축허가를 받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보다 앞선 2월에 착공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림항공본부, 대한적십자사, 대한석탄공사 등 5개 공공기관들이 원주로 이전했으며 나머지 기관은 올해 안에 이전하거나 청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아직 청사를 착공하지 못한 기관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다. 다행히 두 기관 모두 올해 안에 청사 준공을 계획하고 있어 현재로선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작년 12월 건축허가를 마치고 올해 2월 착공할 예정이다. 부지면적 1만2천276㎡, 건축연면적 9천441㎡,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한다. 국립공원을 테마화 한 옥외 조경공간, 야외공연장, 홍보관 등을 조성하며, 올해 12월 내 이전사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착공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월 중 건축허가를 받은 뒤 3월 착공한다. 부지면적 3천870㎡, 건축연면적 5천787㎡,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청사 규모가 작기 때문에 연내 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전 직원수는 77명으로 이 가운데 40여명이 행정학, 재정학, 경제학 등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행정 전문가들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최대환 지방이전추진단장은 "3월 내에 착공하면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한 행정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원주와 강원도의 발전은 물론 전국 지방지치단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