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원주시의원들은 천사운동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정작 시의원 중 절반 이상이 천사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할 시의원들이 원주시민 서로돕기운동인 천사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건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비판을 초래할 만 하다.

지난 11월 26일 시민복지국 행정사무감사와 지난 10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의에서 시의원들은 천사운동 후원자와 후원금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홍보를 확대해야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후원자가 많이 줄었다, 전 연령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천사운동에 후원자와 후원금이 줄어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정작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원들은 전체 22명 중 10명만 천사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원 9명은 단 한번도 천사운동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3명은 단기간 후원하다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원 신분으로 월 1,004원이 없어서 참여하지 못했을리는 없기 때문에 결국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다른 후원활동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천사운동 참여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모범을 보여야할 시의원이 시민 서로돕기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