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농민, 화가 등 평범한 시민들이 연구모임을 만들고 지역을 상징하는 꽃차 상품을 제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원주시품목농업인연구회 치악꽃차 연구회(회장: 정규옥)가 그 주인공. 23명의 회원이 치악산 자생식물로 원주지역을 대표하는 꽃차를 만들고 있다.

시작은 2010년부터이다. 남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 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강원도에 차 제조법, 차 음용법 등 차 문화를 알리고 상품을 제작해 농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다.

직접 꽃을 따서 차를 우려내 회원들끼리 즐기기도 하고, 꽃이 가진 고유의 색을 그대로 살려 상품화 했다. 올해 치악꽃차 연구회는 초록차를 개발했는데 치악산 이슬을 먹은 차답게 맛과 향에서 일반 녹차나 커피보다 훨씬 부드럽고 향이 자연스럽다.

정규옥 회장은 "올해는 농업인의 날 같은 큰 행사에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수준으로 활동을 했는데 내년에는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라며 "원주시에서도 귀한 손님이 오시면 치악 꽃차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악꽃차 연구회는 지난달 말 열린 2014년 원주시품목농업인연구회 활동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