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의 정주여건 제고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치안·교육·의료 등 기반시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구대와 소방서 신축이 가시화되고, 학교가 잇따라 개교하며, 종합병원도 건립될 전망이다.

　혁신도시 치안과 안전을 담당할 지구대와 소방서는 각각 2015년, 2017년 신축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할 것으로 전망되는 치악지구대는 총사업비 11억8천700만원을 투입, 반곡동 380번지 99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경찰 35명이 배치된다.

　원주소방서는 명륜동 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호텔인터불고원주 앞으로 이전한다. 120억원을 투입, 도유지 1만2천90㎡에 연면적 6천650㎡, 8층과 4층 건물을 각각 신축할 계획이다. 부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설계를 마치고 2017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직원과 이곳에 입주의사를 가진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은 분야는 바로 교육. 내년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가 잇따라 개교한다. 내년에 봉대초교가 개교하며, 혁신초교(2016년)와 혁신중(2017년)이 뒤를 잇는다. 또한 봉대초·혁신초 병설유치원을 비롯해 국공립어린이집 1개소, 사립어린이집 3개소를 포함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6개소다.

　지난 6월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 중 병원 용도로 쓰일 6천여㎡ 부지가 개인사업자에게 매각됨에 따라 종합병원도 건립될 전망이다. 원주시 등에 따르면 100병상 이상 병실을 갖춘 병원을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가 대학이나 의료법인으로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사립병원일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혁신도시에 축구장, 테니스장, 양궁장 등을 포함한 체육공원이 조성되며, 공공청사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우체국이 들어선다. 시내버스 노선도 점차적으로 증설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시설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공공기관들도 순조롭게 입주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기반시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