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밥그릇' 눈총

7월 출범한 민선 6기 원주시의회의 의정비 변경 요구에 심의위원들조차 냉담한 반응. 의원들은 의정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의 심리적 감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심의위원회 내부의 분위기. 올 초 관련법 개정으로 의정비 인상주기가 1년에서 4년으로 바뀌면서 어쩔 수 없이 변경 요구를 한 측면은 있겠지만 시민들은 시작부터 밥그릇만 챙긴다며 따가운 눈총. <호>

고용지원금 반납할 처지

네오플램은 원주에 250여명의 생산 및 관리인력을 채용할 예정. 신규고용과 시설투자 등을 조건으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이전 및 투자보조금을 지원받았는데 청년층 고용이 어려워지면서 고용지원금을 다시 반납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 젊은 구직자들이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권을 선호하면서 지역 업체를 외면하기 때문이라는데. 비싼 서울 채류비용을 감안하면 지역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도 바람직한데 지역 구직자들이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듯. 젊은 층의 지역경제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원주 근무가 더 유리하다는 인식을 기업체나 지자체, 지역대학이 심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엘>

입주민에게 대추선물 눈길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각박한 현대사회. 특히 아파트 거주 중심의 도심에선 더욱 그렇다. 그런데 단구동의 한 아파트가 입주자들에게 정을 나눠줘 눈길. 단구동 구곡현대1차아파트는 지난주 단지 내 대추나무와 감나무를 털어서 입주자들에게 전달했다. 비록 많지 않은 양이지만 잘 익은 대추와 감을 받아든 입주민들은 고마움을 표했다고. 세대 간의 다툼과 갈등이 비일비재한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작은 움직임은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는 작은 밑거름이 될 것. <식>

보도자료 통해 하소연

원주시가 이례적으로 노후 수도관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제공해 눈길. 원주시는 지난 7일 보도자료에서 노후 수도관을 매년 30㎞ 이상 교체해야 하지만 요금수입 부족으로 연평균 3㎞밖에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 결국 보도자료 요지는 상수도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것인데…. 상수도 요금 인상에 관한 조례안이 원주시의회에 상정돼 있는 상황에서 원주시의 이같은 하소연이 제대로 먹힐지 관심.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