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동에 있는 성공회원주나눔의집 햇살지역아동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문화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청소년 자립과 직업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 된다.

사회·문화적 소외 공공시설과 사회취약공간을 문화와 디자인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함께 참여한다.

햇살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12년 현직 판사가 소외계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자신의 건물을 무료로 빌려줘 1층은 녹색가게, 2층은 이산교육센터, 3층은 청소년진로자립센터 '때때'가 들어섰다.

녹색가게는 재활용품 판매 및 리폼 프로그램을 통해 물자절약 문화를 선도하고 있고, 이산교육센터는 야학 및 중학교 저학년 학습지원과 청소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때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자립 야간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용하는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옥상까지 프로그램 장소로 이용하는 등 공간이 부족해 애를 먹었다. 청소년 자립과 직업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면 청소년 자립 커뮤니티 협동조합 상상카페를 설립해 지원할 계획이다.

옥상은 자립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꾸미고, 3층은 시설공사와 마감재 변경, 구조 변경을 통해 다목적 커뮤니티 교육문화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은자 센터장은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맞춤형 공간 변신을 통해 활기를 찾고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