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째를 맞은 문막농협 옥수수축제에서 문막과 부론지역 옥수수의 절반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막농협은 지난 19·20일 옥수수축제에 1만5천여명이 참가했고, 옥수수 2만200상자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문막농협 옥수수축제는 문막과 부론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를 원주는 물론 외지에 직거래로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문막·부론에서는 4만상자가 생산됐고, 축제에서 절반 넘게 판매됐다.

문막농협 한창진 조합장은 "조합원을 비롯해 직원 모두가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힘을 모은 결과"라며 "서울 가락동 시장에 내다파는 것보다 1억원 이상의 수익이 농민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문막농협은 재경원주시민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고향을 아끼는 마음으로 수십~수백박스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문막공단과 동화의료단지 등의 업체들도 옥수수판매에 힘을 보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흥업면 회촌옥수수축제는 회촌과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지농악보존회 강영구 사무국장은 "옥수수를 통해 외지인들과 주민들이 하나가 된 시간이었다"라며 "옥수수를 많이 판매해 소득증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