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육고 학생회와 학부모회는 예은이를 돕기위해 지난 17일 일일 바자회를 개최했다.

희귀성 질환인 담도폐쇄증을 앓다가 간 이식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장양초등학교 서예은 양을 돕기 위한 후원물결이 줄을 잇고 있다(본보 7월 7일자 16면 보도). 본지 보도 이후 예은이의 사연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으며, 빠른 쾌유를 비는 한편 후원을 위한 움직임이 신속하게 나타났다.

원주고 총동문회 김천지 회장은 위로금 100만원과 개별 후원을 했다. 또한 삼육고 학생회와 학부모회는 지난 17일 '우리 함께 도와요-담도 폐쇄증을 앓고 있는 예은이 돕기 일일 바자회'를 열었다.

삼육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바자회 운영을 계획한 뒤 후원단체를 모집했다. CJ 나눔재단 등 후원단체가 지원한 빵, 우유, 캔음료와 학부모회에서 마련한 분식을 판매했다. 바자회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기관에서 생수 및 쿠키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바자회 외에도 14일부터 17일까지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강릉원주대 이경숙 교수는 강원다인학교 학생들을 위한 간식으로 삼육고 바자회에서 빵을 구입했다. 행사를 기획한 오형종 학생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과 예은이를 돕기 위한 노력이 가슴을 울렸으며, 학창시절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주에 주소를 둔 20대 회원으로 구성된 인터넷 동아리 카페 원주청춘놀이터도 지난 19일 원주시민 녹색장터 '삼삼한 토요일'에 참가해 예은이를 돕기 위한 프리마켓을 열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과 수제 소품을 판매했으며, 수익금 일부를 예은이에게 후원하기로 했다.

삼육고 학부모회 박은정 회장은 "예은이를 돕기 위해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졌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나눔 행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