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사진전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사회복지법인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갈거리사랑촌(원장: 곽병은)이 7월 4일부터 중앙로 문화의거리 원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에서 직원사진 작품 발표회를 갖는다.

'한결같은 마음 행복한 동행'이라는 타이틀로 7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장애인과 부랑인 등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도와 함께 삶의 의미를 찾고 자활의지를 꿈꾸며 작은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이들이 사진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갈거리사랑촌은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달 사진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작가 김시동 씨의 지도로 이어진 사진강좌에는 곽병은 원장을 비롯해 베닉노의집, 아네스의집, 십시일반, 노숙인센터 등에 근무하는 21명 전 직원이 참여했다. 그동안 익힌 실력을 통해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앵글에 담은 150여점의 사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곽병은 원장은 "직원 역량강화도 되고 취미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사진을 함께 배우게 됐다"며 "수준 높은 작품은 아니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촬영한 작품속에서 여느 사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월 4일 오후6시30분 조촐한 오프닝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직원들의 기타공연과 노래, 수화공연도 준비했다. ▷문의: 742-8981(갈거리사랑촌)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