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대 원주시의회 마지막 정례회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

6대 원주시의회는 지난 2012년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정을 놓고 의원들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회기를 연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특정 정당 내부갈등이 원인이었지만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19명이 등록했을 만큼 후보가 난립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무엇보다 의원 6명이 2개 이상의 상임위원장 또는 부의장 후보에 중복 등록하면서 같은 의원들 사이에서 "상임위원장 자리가 로또냐"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다.

7대 시의회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사라질 전망이다. 원주시의회는 지난 14일 제170회 정례회에서 유석연 의원이 발의한 '원주시의회 위원회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상임위원회를 먼저 배정한 뒤 상임위원회 내에서 위원장 후보로 등록할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선거 3일 전까지 후보등록을 하도록 한 규정을 선거 하루 전 오후6시까지로 변경해 불필요한 의사일정을 단축한 점도 주목된다.

6대 의회까지는 의장·부의장과 마찬가지로 상임위원장 후보도 선거 3일전까지 후보로 등록해야 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뒤 또 다시 3일 이상의 의사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위원회 조례가 개정되면서 상임위원장 선출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의사일정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