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개원하는 제9대 강원도의회에 원주 출신 도의원은 역대로 가장 많은 8명이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도의원 의석수는 47석이지만 교육의원 일몰제에 따라 제9대 도의회는 5석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선거구 조정으로 원주시와 춘천시 도의원이 1명씩 증원됨에 따라 44명이 선출될 예정이다. 이중 지역구에서 40명을 선출하고 비례대표로 4명을 선출하게 된다.

원주시는 선거구 분구에 따라 지역구가 6개로 증가해 지역구 의원 6명을 배출하게 된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 원주출신인 이정동 대곡장학회 회장을 비례대표 2순위로 공천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윤미 전 원주문화방송 아나운서를 1순위로 공천하면서 도의원 8명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도의원 비례대표는 도의원 비례대표 선거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하는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각 2명씩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도의원 A 씨는 "암묵적으로 춘천, 원주, 강릉 순으로 비례대표를 몰아줬는데, 2010년 선거 때 춘천에 몰아줬고, 이번 차례가 원주"라면서 "원주가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도비 확보 등 원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꾼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