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 4일 상지대와 멘토링 제도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멘토링 제도는 한국광물자원공사 직원이 상지대 3학년을 대상으로 1:1 진로상담과 공기업 채용정보 등을 지원해 향후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강후 국회의원(새누리당, 원주 을)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를 비롯해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출신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 고정식 사장은 "원주혁신도시 이전에 따라 현재 인원보다 220명 많은 550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며, 지역출신 채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멘토링 협약식은 국정감사 지적에 따른 대책으로 추진됐으며,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강릉원주대, 한라대 등과도 순차적으로 협약을 체결해 멘토링 제도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한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올해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 채용 시 전체 선발인원의 20%를 지역인재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혁신도시가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지방에 균형 배분함으로써 지역성장 거점을 조성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의원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출신을 일정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채용하고 이를 공개하도록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