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과 비교해 가구당 전력 사용량과 상수도 사용량이 감소하는 등 시민들의 절약 습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원주시가 작성해 최근 발간한 '2013 원주시통계연보'에 따르면 가구당 전력 사용량은 5년 전인 2007년 17.2mwh에서 2012년에는 16.9mwh로 소폭 감소했다. 1인당 하루 상수도 사용량도 5년 전에 비해 6.9ℓ 감소한 390.1ℓ로 집계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인해 가계 허리띠를 졸라맨 영향도 있겠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절전과 절수를 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 노력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1인당 평균 예금은 738만원, 대출은 1천41만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148만원, 129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보급율은 88.57%에서 103.3%로 5년 새 크게 증가했다. 2012년 말 현재 주택 수는 12만4천800여 호로, 일반가구수(12만800여 세대)를 넘어섰다. 1인당 납부한 지방세는 78만7천여원으로, 5년 사이에 5만6천원 가량 증가했으며, 하루평균 원주시가 징수하는 지방세는 6억9천800만원이었다.

반면 하루평균 출생아는 9명에서 8명으로 감소했고, 가구당 세대원도 2.7명에서 2.5명으로 줄며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전·출입으로 집계하는 인구 이동은 매우 활발해졌다. 하루평균 인구 이동은 5년 전 134명에서 30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화재발생은 감소한 반면 교통사고와 범죄발생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도별 화재발생 건수는 531건, 564건, 608건, 417건, 386건, 375건으로 2010년부터 해마다 감소했다. 그러나 하루평균 발생하는 범죄는 36건에서 45건으로, 교통사고는 6건에서 6.3건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의료시설은 시민 938명당 1개에서 863명당 1개로, 의료인은 시민 102명당 1명에서 91명당 1명으로 향상됐으며, 교육환경도 교원 1명당 학생 21명에서 16명으로 개선됐다. 반면 원주시 공무원은 시민 227명당 1명에서 235명당 1명으로 담당인구가 늘었다.

한편 원주시통계연보는 원주시 각 분야의 발전추이와 현황을 집대성한 자료로, 지역특성에 맞는 정책수립 및 기업경영 등 사회 전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1962년 첫 발간 후 올해 52회째 발간했으며, 20개 부문 287개 항목의 통계자료가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