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원주시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에 역대 최대인 259건이 접수됐다. 지원 신청금액도 확보한 예산의 4배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원주문화재단은 지난달 29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과 지역문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 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 신진예술가 창작활동 지원사업, 지역밀착형 공연예술 지원사업 등 5개 분야에 모두 259개 사업이 접수됐으며 지원을 요청한 금액은 12억7천609만원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전문예술인이 지원대상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에 122건(신청금액 7억7천243만7천원)이 몰려, 사업 건수와 지원요청금액 모두 가장 많았다. 지역문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은 20건(2억3천62만5천원), 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은 75건(1억9천926만8천원), 신진예술가 창작활동 지원사업은 12건(4천376만원)이 각각 접수됐다. 올해 신설한 지역밀착형 공연예술 지원사업에는 30건(3천만원)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4개 분야에 166개 사업, 6억6천688만7천원이 접수된 지난해와 비교, 신청건수와 지원 요청액 모두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해부터 사업별 지원금액의 상한선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자부담 10% 의무비율을 폐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원주문화재단이 사업설명회와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밀착형 공연예술 지원사업' 분야를 신설해 참여 범위를 늘린 것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올해 문화예술 지원사업 예산을 1억원 증액하면서 모니터링 비용 등을 제외한 순 지원금액이 지난해 2억6천만원에서 3억3천만원으로 늘어났지만 접수 결과만을 놓고 보면 대거 탈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전체 사업비가 증가했지만 접수된 신청 금액은 확보한 예산의 4배에 이른다"며 "각 사업별 지원금액의 상한선을 대폭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실제 지원을 받게되는 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90여건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문화재단은 접수된 지원서류 검토와 심의위원 위촉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심의위원회를 거쳐 3월 초까지 선정된 지원사업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더라도 추후 타 기금의 중복 지원을 받는 사업의 경우, 지원금을 회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