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 바우(대표: 이바우)가 일본제국주의에 대항해 불길처럼 일어났다가 전설이 되어 사라진 '의로운 군대'를 100여년만에 되살린다.

오는 26일 오후7시30분 중앙청소년 문화의집 2층 소공연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대한제국, 일천구백칠년 의병대장 민긍호(작·연출: 임선희)'는 지금으로부터 106년 전 관동창의군 대장 민긍호와 그가 이끌었던 부대를 중심으로 한 의병들의 이야기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우리나라 군대가 강제 해산 된 대한제국 1907년. 원주 진위대 특무정교였던 민긍호 대장을 중심으로 해산군인과 지역 주민들이 봉기한다. 이들은 강원도 전역은 물론, 충청도, 서울 등지에서 7개월여간 100여회의 치열한 전투를 벌여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는 원주 정미의병사의 시발점이 됐다.

예술단 바우는 강원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일제 치하에서 구국의 횃불을 높이 든 원주 의병들의 이야기를 창작극으로 제작해 첫 선을 보인다. 연출을 맡은 임선희 씨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생각에서 원주 의병들의 이야기를 창작극으로 제작했다"며 "전투신 등을 더 다듬어 내년에는 치악예술관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료공연. ▷문의: 732-5078(예술단 바우)
　
▷작·연출: 임선희 ▷출연: 이바우 차종구 김주하 신승철 백송희 함혜정 김이섭 송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