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 대둔리, 반계리, 취병리 주민들이 내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9월 대둔리, 반계1~3리, 취병1~2리 6개 마을은 반계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회(이하 반계권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둔리 민병권 이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내년 초 있을 강원도 평가를 대비해 마을 대표자들이 연석회의를 통해 마을발전 방안을 구상중이며, 주민결속을 꾀하고 있다. 민 위원장은 "6개 마을은 섬강을 축으로 서부권에 위치해 있는데, 공업단지가 있어 정주환경은 물론 마을 발전에 지장이 많았다"며 "600여세대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고 농촌진흥구역이 많아 발전이 더뎠는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이를 돌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막읍 강동권역은 화훼특화관광단지를 비롯해, 더네이처·루첸관광단지, 궁촌권역종합개발사업 등 개발호재가 계획돼 있어 강서권역 6개 마을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선정되면 균형적인 문막읍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계권역추진위원회는 소득사업으로 특산품을 가공해 문막을 찾는 관광객이나 외지인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지역특산물인 밭작물과 산약초, 각종 채소 등의 신선식품을 저온가공시설을 통해 사계절 판매할 계획이며, 주말농장과 오토캠핑장 등 체험관광 컨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천연기념물인 반계리 은행나무를 지역명소로 부각시키는 체험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민 위원장은 "주민들이 합심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는 것"이라며 "주민 모두 마을발전과 문막발전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선정여부는 내년 초 강원도 평가를 거쳐 4월 정부중앙평가에서 판가름이 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