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기관인 국립공원연구원이 원주지방환경청 건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북 남원에 있는 국립공원연구원은 내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함께 원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연구원은 건물이 노후하고 협소해 불편을 겪던 중 마침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원주로 이전하고, 원주지방환경청도 내년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빈 청사 활용을 위해 원주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올해 초부터 국립공원연구원을 원주지방환경청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를 환경부와 협의했고, 내년에 원주지방환경청이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면 옮기는 것으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국립공원연구원이 이전하면 원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14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기획과 전은혜 팀장은 "내년도 환경부 국유재산 종합계획에 반영됐고, 기획재정부에 청사 무상사용 허가승인 통보를 받은 상태로 절차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에서는 국립공원연구원 이전계획 및 추진철회를 요구하며 강력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설연구센터가 전남과 경남, 충남에 있음에도 원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기관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국립공원연구원은 국립공원의 자연자원 분포와 서식환경, 생태계 변화 등을 조사, 연구하는 기관으로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