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흥영농유리온실에서 허브를 가꾸는 김서희 식물원 담당.

황둔천을 오른쪽에 두고 신림면 황둔리에서 송계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커다란 유리온실이 눈에 들어온다. 사계절 식물원으로 최근 문을 연 영흥영농유리온실(대표: 장경자)이다. 식물원뿐 아니라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3만여㎡의 온실까지 있어 송계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3년간 준비를 마치고 지난달 25일 운영을 시작한 식물원에는 라벤더와 로즈마리 등 익숙한 이름의 허브에서부터 30종이 넘는 다육식물까지 200여종의 식물이 4천여㎡의 유리온실에서 자라고 있다. 실내 연못과 대형 조류장을 비롯해 작은 폭포와 쉼터 등도 설치돼 있어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김서희 식물원 담당은 "유리온실이라는 이점으로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며 "앞으로 허브와 과실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파프리카 수확을 끝내고 토마토 재배로 넘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수확 체험은 어렵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학생은 3천원이며 파프리카와 토마토 등 체험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5천원의 추가비용이 든다. 신분증을 제시하는 지역주민들에겐 40%, 단체 관람시 1인당 1천원 씩 할인해준다. 단체 예약손님의 경우 보물찾기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나눠준다.

한편, 영흥영농유리온실에서 재배되는 파프리카는 매년 일본으로 200톤 가량 수출되고 있으며, 서울 가락시장을 비롯해 대형유통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또 여주의 자영농고와 수원농생고, 강원대 등과 협약을 맺고 현장실습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문의: 7365-3887(영흥영농유리온실)

이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