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가 2학기를 맞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흥업면 강릉원주대 인근 원룸 및 아파트 밀집지역은 요즘 이사하는 학생들로 분주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한동안 몸살을 앓는 것은 인근 주민들과 청소업체 직원들.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지정된 장소가 아니거나 불법으로 버리는 경우가 많아 관리하는 관계자들은 곤혹을 치르고 있다.

흥업면사무소 관계자는 "학기 초만 되면 아무 곳에나 버려지는 이사 쓰레기들 때문에 골치"라며 "원룸 주인 및 관리인들조차도 못 본 척 방치하기가 일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인근 상인들은 "개학 때가 되면 밤늦게까지 술 마시는 학생들 때문에 여기저기 쓰레기가 넘쳐난다"며 "불법으로 투기되는 쓰레기도 많다"고 하소연 했다.

매년 되풀이 되는 대학가 쓰레기 문제에 대학생들의 각성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