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시연회에서 원인 미상으로 추락한 무인헬기.

원주에서는 처음 도입한 항공방제용 무인헬기가 시연회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인헬기를 도입한 문막농협은 지난 12일 조합원 등 100여명을 초청해 항공방제 시연회를 열었는데 방제를 시작한지 10여분 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헬기가 추락했다. 문막농협 관계자는 "헬기가 조정 불능 상태가 돼 비상착륙을 시도했지만 인근 하천둑에 추락했다"며 "블랙박스를 통해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문막농협은 사고 발생 3시간 후 헬기 생산업체로부터 대체 헬기를 공급받아 문막·부론지역에 대한 항공방제를 마쳤다. 사고가 발생한 무인헬기는 보험에 가입돼 있고, 헬기 생산업체가 A/S를 해주기로 해 재산상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헬기는 날개 3.1m, 동체 길이 3.6m 크기로 지상에서 원격조종을 통해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