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특성화사업으로 추진된 신선채소단지가 조성·완료됐다.

농촌진흥청에서 시행하는 지역농업특성화 사업 공모에 원주시가 선정돼 추진한 사업으로 4억9천만원이 투입돼 이중하우스 1㏊, 저온저장고 14동, 재배생력화 기계 20대를 갖췄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노지재배는 연간 1회 단일품목만 재배하지만 신선채소단지 조성사업으로 연간 2~3회 재배할 수 있게 됐다"며 "신선채소는 새벽시장이나 원주푸드종합센터로 납품돼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론면 단강2리 남한강엽채류 작목반과 지정면 지정엽근채류 작목반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부론면에서는 브로콜리, 열무 등을 연중 재배하며, 지정면은 새벽시장 출하농가가 주축이 돼 계절별로 가격이 높은 작목을 선정, 재배할 예정이다.

신선채소단지에서 생산된 열무와 얼갈이 등 엽채류는 1단에 3천원씩 거래되고 있다. 한달 전 보다 2배 이상 가격이 올라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민전통시장 상인 정모 씨는 "긴 장마 영향으로 작황이 안 좋고 생산량도 30% 정도 줄어 가격이 급등했다"며 "물건이 없어서 못팔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신선채소단지에서는 330㎡당 300만원 정도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도 사업을 추진해 잦은 기상이변에 대비한 농산물 안정생산은 물론 연중생산으로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