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대형마트 3사와 대형마트 입점업체들이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에 나선다. 원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200여개 입점업체들은 오늘(12일) 소상공인입점협력업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각 대형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 대표를 선출, 협의체를 구성해 소상공인과 대형마트간 상생협력 통로 역할을 할 계획인 것.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대표와 간사 2명씩 선출하고, 홈플러스는 층별로 사업특성이 달라 층마다 2명씩 대표와 간사를 선출하기로 했다.

김동희 홈플러스 입점업체 대표는 "입점업체 대표들뿐만 아니라 각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직영업체, 대기업 대리점들과 함께 소상공인 상생협력에 나설 것"이라며 "대형마트 입점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본사들도 전국 최초로 원주에서 구성되는 소상공인입점협력업체협의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협의회가 발족되면 상생협력 통로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대형마트 입점업체 권익보호 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대형마트들이 지역 상인들과 협력을 하려 해도 방법을 모르거나 상인들 여론이 두려워 움츠러 든 경우가 많았다"며 "소통 창구가 생기면 협력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대형마트가 지역사회에 잘못하는 일이 없도록 감시자 역할도 하기로 해 지역사회의 건강한 상권 조성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한편 협의회는 비영리 단체로서 정식 등록해 법인 자격을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