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국립공원 2곳에 걷기 좋은 도로가 조성된다. 치악산국립공원이 시민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한편 외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는 소초면 학곡리 구룡야영장부터 흥양리 제일참숯까지 7㎞ 구간을 탐방로로 활용하기 위해 4천만원을 들여 치악산국립공원 조성계획 변경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작년 7월 소초면 번영회 주최로 '제1회 치악산 비탈길 걷기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탐방로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가 개최돼 논란이 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국립공원은 탐방로로 지정돼야만 이용할 수 있는데, 당시 주민들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원주시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해 조성계획 변경용역을 시행한 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탐방로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소초면 치악산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일환으로 학곡리 학곡저수지부터 매화산까지 7㎞가 권역 테마로드로 조성된다. 치악산국립공원에 속한 매화산 구간 2㎞는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조성하며, 나머지 5㎞는 치악산권역 추진위원회에서 조성한다.

치악산권역 추진위원회는 전체 사업비 2억7천만원 중 매화산 구간 정비를 위해 1억원을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인계하기로 했다. 매화산 구간은 기존 산책로를 정비하고, 쉼터를 만들기로 했다. 나머지 구간은 학곡저수지와 300년 된 소나무를 테마로 코스를 정비하며 데크, 지압길, 쉼터 등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