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변하는 음성질환에 대한 치료는 과거 수술적인 치료와 약물치료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수술이나 약물치료로 해결할 수 없는 질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음성치료가 개발돼 현재는 음성장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음성치료는 모든 음성장애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호흡기의 구조적인 문제로 비롯된 질병에는 효과가 없으며, 잘못된 음성 사용이 원인인 경우에 치료효과가 크다. 계속되는 헛기침, 쉬지 않고 말하기, 지나치게 큰소리 지르기, 흡연, 목을 가다듬는 행위 등은 성대를 혹사시켜 다양한 음성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해 발생하는 근긴장성 발성장애, 심리적 사회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변환성 발성장애, 사춘기 이후에도 고음 발성이 지속되는 남성에게 나타나는 변성 발성장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말을 많이 하는 환자들에서 흔히 발생하는 성대결절은 부드러운 성대 점막이 마치 굳은살처럼 딱딱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 역시 과거에는 수술을 했지만 지금은 음성치료를 먼저 받는 것이 원칙이다. 치료결과는 성인이 효과가 크다. 소아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호전 되는 경우가 많아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거나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경우에 국한해 음성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첫 단계는 환자가 최상의 목소리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음성위생(vocal hygiene)에 대한 설명을 한다. 환기가 잘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유해물질 노출을 피하며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통해 전신상태가 좋게 유지하는 모든 행위를 음성위생이라고 한다.

다음 단계로 환자의 질환별로 음성치료기법을 적용시킨다. 그 중 쉽고 효과가 좋은 치료법은 후두마사지 이다. 이는 편히 앉은 자세에서 손을 이용해 후두 주위 근육을 마시지함으로써, 뭉쳐 있는 후두 근육을 풀어는 것이다. 이것은 후두 위치를 아래쪽으로 내려줘 편안하게 소리를 내게 하는 방법이다. 음성장애는 잘못된 발성습관이 주된 원인이기에 이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진료받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