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원주시보건소에서 생명사랑 포럼이 진행됐다. 원주시정신보건센터와 원주의과대학에서 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지난 10월 원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보건·의료분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주지역 자살현황은 141명으로 전국 82개 시·군 중 8위일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은 고립된 노인, 독신자, 이혼, 사별한 사람, 실업자 등으로 분석됐다. 주제 발표와 함께 생명사랑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박지영 교수는 "노인 자살률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노인과 죽음의 연계성에 있어 너무 관대하다"며 "노인자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신보건센터 민성호 센터장은 "자살 증가는 전문가들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