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발전제안

지역 문화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내 대학에 전문 예술 관련학과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주완 원주예총 회장은 “원주예술은 현재 발전을 위한 도약의 단계에 있지만, 인력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정체성 있는 발전을 이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춘천은 강원대학교에 미술, 음악, 무용 학과들이 있으며, 강릉에는 강원예술고등학교와 강릉대, 관동대에 음악, 미술, 피아노 등의 학과가 설치돼 있다.
강릉예총 사무국장은 “예술인들과 학생이 연계해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특성을 살린 공연을 자주 개최할 수 있으며, 문화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동기가 된다”며 “시립교향악단이나 합창단 등에서 활동하는 단원들 대부분이 관동대나 강릉대 출신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주는 예술을 하는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진학 하면서 예술인력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지역정서에 맞는 예술인을 육성할 수 없어 지역문화 정체성을 형성할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원주시립교향악단을 보면 단원들 대부분이 겸임으로 활동하거나 비상임단원들이다. 이렇다보니 지역특성을 이해하는 공연을 할 수 없으며, 다양한 연습과 시도 등에 제약을 받아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남기철 국악협회 지부장은 “의료부분을 보면 원주에 의대가 있어서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한 정부지원 명분이 생겨난 것이다”며 “시에서 관악을 키운다면 관악학과가 있어야 제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는 이미 시립교향악단이 있어 음악과를 신설하면 음대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진로가 마련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교와 음악 예술이 함께 발전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 시와 학교, 예술단체들은 협의를 통해 예술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영주  yj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