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바람 소리회 공연

원주예총 국악협회 소속 대바람 소리회가 오는 7일 오후5시 치악예술관에서 ‘만파식적’ 공연을 한다.

만파식적은 삼국유사에 전해오는 만가지 파란을 가라앉히는 피리란 뜻으로, 지금의 대금을 이르는 말이다.

피리, 거문고, 해금, 대금 등을 사용한 기악 위주의 공연으로,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잘 맞는 공연이다. 또한 비파와 퉁소 등 잊혀져 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 보기 드문 남성 소리꾼 고금성 명창이 부르는 창부타령, 태평가 등 경기민요는 여자 명창의 소리와 또 다른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퉁소로는 파랑새, 농부가 등 암울했던 80년대의 곡들을 연주하며, 간결하면서도 그윽한 군자풍의 수연장지곡을 관현악으로 준비했다.

이외에도 다례시연과 신에게 기원하는 영남성주풀이 등 사물놀이 공연이 준비돼 있다.
한편 대바람소리회(회장:남기철)는 단소와 대금을 중심으로 99년 창립됐으며, 사물놀이, 경기민요, 무용과 더불어 기악이라는 국악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입장료 3천원.
이영주  yj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