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백운아트홀에서 '제2회 정신건강 연극제 4死번 출구' 연극이 열린다.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을 주제로 연극을 통해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생명존중 문화를 자연스럽게 공유하자는 게 취지이다.

'4(死)번 출구'는 경기도립극단(예술단장: 고선웅)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생명존중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작품이다.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옴니버스 형식의 해프닝 뮤지컬로 풀어내며 '살아갈 이유'와 '살만한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신건강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대중 문화를 통해 풀어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민성호 원주시정신보건센터장은 "원주처럼 도시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정신건강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매년 100명의 자살자가 원주에서 발생하는 것은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정신보건 사업을 통해 시민의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

이번 연극은 원주시, 원주시정신보건센터, 강원도, 강원도광역정신보건센터,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 연세대학교,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공동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