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홈플러스 원주관설점에 대한 사업조정 종료를 통보하자 지역 중소상공인들이 '무효화' 투쟁에 나섰다.

원주시전통시장연합회(회장: 이원복, 이하 시장연합회)는 지난달 11일 중소기업청에 공문을 보내 "홈플러스가 들어오면 제일 피해를 보는 것은 전통시장 상인들인데 전통시장을 빼놓고 추진한 사업조정은 무효"라며 "롯데마트와의 합의도 지키지 않은 원주물류사업협동조합은 사업조정 자격이 없는 단체"라고 주장했다.

시장연합회는 원주물류사업협동조합 이준섭 전 이사장에 대한 고소장을 중소기업청에 제출했다. 또한 16일 국민권익위원회에도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제기하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홈플러스가 상생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원회가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시장연합회는 홈플러스 사업조정 신청을 위해 8개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명작업을 완료하면 중소기업 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청 감사실 관계자는 "롯데마트 합의금 문제는 사업조정 종료 이후 발생한 문제이고, 홈플러스도 사업조정을 끝냈기 때문에 다른 단체들은 조정단체와 상의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