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기술 발달과 삶의 질 향상 등의 이유로 한국인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섰으며, 100세 이상 장수하는 노인도 증가하는 추세다.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오래살고 싶은 욕망은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필요한 것 중 하나는 꾸준한 자기관리다. 건강을 제 때 챙기지 못하고 소홀히 할 경우 의학기술로 해결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한다. 몸에 애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나간다면 진정한 100세 시대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다.

체력관리를 통해 100세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공간이 있다. 지난 5월 원주국민체육센터 지하 1층에 문을 연 '국민체력100 원주거점체력센터'이다. 지역주민들의 체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운동처방 및 상담,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스포츠 복지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국민체력100 원주거점체력센터

국민체력100 원주거점체력센터란
국민체력100 원주거점체력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실시한 '국민체력인증사업 거점체력센터' 공모에 선정돼 운영하는 국가 지정 공인 인증 기관이다. 이 사업에는 전국 24개 기관이 도전장을 냈으며, 심사 결과 원주국민체육센터를 포함해 경기도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스포츠센터,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 광주 광산구 빛고을 국민체육센터 등 4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관은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양질의 체력관리·증진 사업을 추진하며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 사업은 국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타 지역에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나
국민체력100 원주거점체력센터는 접수 및 상담→체력측정을 통한 데이터 분석→체력평가→맟춤형 운동처방 및 수행방법 제시→온·오프라인 운동처방 프로그램 참가→체력향상도 측정(재측정)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운동처방사의 안내 및 설문조사를 받은 뒤 8가지 항목에 대한 측정이 이뤄진다. 먼저 신체 질량과 체지방률을 측정한 뒤 6가지 항목의 운동능력 측정을 실시한다.

▲ 첫 단계인 접수 및 설문조사 모습.

근력을 확인하는 악력 테스트→유연성을 체크하는 윗몸 앞으로 굽히기→근지구력 측정을 위한 윗몸일으키기→순발력 테스트인 제자리 멀리뛰기→민첩성을 알아보는 10m 왕복 달리기→심폐지구력을 파악하는 20m 왕복 오래달리기 순으로 진행된다.

▲ 운동처방사의 안내에 따라 유연성 테스트를 하는 모습.

▲ 20m 왕복 오래달리기(심폐지구력 측정)

측정이 끝난 뒤에는 체력평가가 이뤄지고 맞춤형 운동처방을 해준다. 측정을 통해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측정자에게 생활 속에서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시간, 빈도수, 칼로리 소모량 등 세심한 부분까지 알려준다. 이후에는 측정자 스스로 센터에서 처방한 방법으로 개별 운동을 하거나 국민체력100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동영상 프로그램을 보고 운동하면 된다. 3개월 후부터는 재측정 기회가 제공되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체력이 얼마만큼 향상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측정자에게 체력인증서(금상, 은상, 동상, 참가상 등)와 기념 배지, 스포츠 물병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오는 7월 4일부터 전문 체육지도자가 지도하는 8주 과정의 체력증진교실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3기수 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건강체력왕 선발대회도 구상하고 있다.
　

▲ 신체 질량 및 체지방 측정.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와 같은 공간 운영, 전국 유일무이
국민체력100 원주거점체력센터가 현재 다른 지역 세 곳의 거점체력센터들과 차별화 된 것은 바로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와 같은 공간에서 운영된다는 점이다. 원주거점체력센터는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 도움으로 4곳 센터 중 유일하게 체혈을 실시해 데이터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체성분 검사, 폐기능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측정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이를 통해 운동방법 및 식습관 개선사항 등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 이 모든 서비스는 원주시 지원을 통해 무료로 실시되고 있다. 

만 19~64세 성인 대상 운영
직장인 위해 목요일은 밤 9시까지

만 19세부터 64세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향후 점차적으로 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 등 사업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체력100 홈페이지(http://nfa.sports.re.kr)에서 온라인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어려울 경우 원주거점체력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가입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직장인 등 이용 시간에 제약을 받는 대상자를 위해 목요일은 밤9시까지 운영한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도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아직 사업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7월말까지는 센터 활성화 차원에서 평일 오후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월 1회 정도는 사전예약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출장 서비스도 실시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보다 수월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득이 측정하기 불편한 신발을 신고온 대상자를 위해 편안한 운동화도 비치하고 있다.
▷문의:762-0110(국민체력100 원주거점체력센터)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