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사물놀이패 ‘비나리, 판굿’

11일 오후8시 장미공원

원주따뚜 성공을 기원하는 민족음악원의 이광수 사물놀이패 ‘비나리, 판굿’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8시 단계택지 내 장미공원에서 펼쳐진다.

비나리는 빌다의 명사형으로 소망을 뜻하며, 마을의 우환과 질병을 몰아내고 만복을 빌어 마을 구성원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굿이 비나리, 판굿이다.

사물놀이패 9명이 공연장 밖에서부터 악기를 두드리며 공연장에 도착, 쌀, 양초, 막걸리, 삼색과일 등이 차려진 굿상 앞에 모인다. 악기들 중 꽹과리를 중심으로 신나게 두드리면서 굿을 진행한다.

비나리, 판굿에 이어 준비된 사물놀이 공연은 ‘삼도설장고’와 ‘소리 굿’이다.

삼도설장고는 각 지역이 갖고 있는 독특한 풍물가락의 특징을 한데 모아 만든 삼도가락을 이용해 장고잽이들이 함께 두드리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기량을 뽐내기도 한다.

또한 삼도사물놀이가락에 맞춰 소리를 들려주는 소리 굿은 약속된 장단에 맞춰 사물놀이패들의 뛰어난 기교를 구경할 수 있다.

한편, 민족음악원은 각계 문화예술인들이 우리 음악을 보전, 계승하고자 풍물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영주  yj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