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풍류 난장굿’ 열린다

16~18일 부론면 일대

마당극·대동놀이·작은 콘서트·품바공연·체험놀이·장터 등??신나는 축제마당

역사, 문화, 생명이 어우러지는 ‘2004 남한강 풍류 난장 굿’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론면 손곡1리와 법천2리 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난장 굿은 16일 오후3시 솟대 장승만들기를 시작으로 장승 굿과 마당극 등을 공연하는 전야제가 펼쳐진다. 17일과 18일에는 농사ㆍ역사ㆍ예술 체험 행사와 함께 각종 상설 공연이 이어진다.

17일 오후7시부터는 난장 굿 기념식으로 풍물공연과 마당극 ‘뻘소리’가 공연된다. 폐막식은 18일 오후7시부터 진행되며, 새천년 통일 비나리와 마당극 세경놀이, 마을노래자랑, 대동놀이 등이 열린다.

상설공연장인 의제골 골짜기에서는 또랑광대 판소리 한마당과 ‘하늘, 땅, 사람의 울림 공연’, 야외 작은 콘서트 상설 마당이 펼쳐지며, 야외 전시회도 열린다.

마을 마당 거리에서는 당산제와 풍물놀이 대동 한마당, 마을 지신 밟기, 풍류 마당극 한마당, 강원 민족극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한, 손곡1리 문화단지에서는 동해시의 극단 백두 공연과 일인 극 품바 공연이 준비된다. 법천사지와 거돈사지, 흥원창 등 부론면 일대 문화유적지 탐방과 먹거리와 천연염색, 물고기 잡기, 흙 놀이, 목공예 등 각종 체험 놀이도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남한강 삼도 생협의 유기농 먹거리 직거래 판매장과 손곡리 마을 산나물 장터가 운영된다.
난장 굿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광대패 모두골과 손곡1리 주민, 남한강 삼도 생협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농촌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지역축제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숙박하는 관광객을 위한 텐트 촌과 숙박용 시설도 만들어 놓아 가족과 단체의 여름여행코스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도시 소비자들에게 자연의 순수함과 땅의 따뜻함, 농촌의 푸근함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농촌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