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의원 10명이 지난 8일과 9일 제154회 임시회를 통해 시정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집행부 답변을 들었다. 주요 질문 및 답변을 요약했다.
　
다수 집단민원에 대한 대응방안은 (나복용 의원)
AK프라자 입점과 관련한 집단민원 당시 문제의 본질을 면밀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등 일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는 예방적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

집단 민원이 발생할 경우 1차로 해당부서 국장이 직접 현장조사와 대상 주민 면담을 실시하고 2차로 부시장이 직접 관련부서를 포함한 집단민원 TF팀을 구성·운영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집단민원 대표들과 시장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시민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
　
지역업체 성장을 위해 1군 업체와 동등한 지분을 부여할 계획은 (박호빈 의원)
계약법에는 공동도급 업체가 최소 5%이상 지분율만 명시돼 있으며, 업체간 출자비율은 상호 협의해 입찰에 임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고하고, 지역업체가 전문성 및 기술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관련법규 허용범위 내에서 지역업체에게 출자비율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
　
읍·면·동 주민숙원사업비 지원의 적정성 및 개선방안은 (곽희운 의원)
2010년까지는 읍면동 주민숙원사업비를 읍·면지역은 읍·면에, 동지역은 도시과에 풀(POOL) 사업비로 편성, 동에 다시 재배정하는 방법으로 추진해 집중관리를 통한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했지만 감사원 지적에 따라 2011년부터 읍·면·동별 사업확정 부기별로 편성해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어 어려운 점이 있다. 지속적인 사전·사후 점검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주민숙원사업비가 읍면지역과 동 지역간 예산대비 집행율에 큰 차이가 있고 대부분 토목사업에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향후 시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
　
국공립어린이집 재위탁 방식 공정성 의문 (신수연 의원)
국공립어린이집 재위탁에 대해서는 최초 에만 공개경쟁으로 하고 재위탁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기존 운영실태 및 보육의 질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부적절할 경우 공고를 통해 공개경쟁으로 위탁자를 결정한다. 위탁사무는 신중을 기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각 분야의 의견을 모아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 
　

원일로·평원로 일방통행 전환 이후 많은 시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전병선 의원)
일방통행 시행 초기에 일부 상인 및 운수업계에서 반발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오랜 관습에 배어있던 교통운영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여겨진다. 작년 연말 원일로 지중화 공사로 인한 도로 굴착으로 차량통행 및 보행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원일로 구간은 보도블럭 포장 및 조경시설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평원로 구간도 지중화 공사와 인도 확장, 조경시설 등 미관개선 공사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하겠다.
　
원주천 종합활용 계획 시 주차장 문제는 (신재섭 의원)
원주천 생태하천조성공사에 따라 철거된 콘크리트 포장구간은 삼광택지 앞 등 3개소에 1만700㎡이며, 주차공간으로 소형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앞으로 새벽시장이 열리는 둔치 일부와 태학교 좌·우안 등 2천㎡의 콘크리트 공간이 철거될 예정이며, 주차공간 환산 시 약 290대이다. 대책으로는 새벽시장 리모델링 시 100여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개봉교∼치악교 도로 확·포장 시 130대 등 모두 31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
　
화물차 공영주차장 조성계획은 (류인출 의원)
2009년 용역결과에 의한 입지 가능 후보지 4곳과 그외 3곳 등 7개소를 현지답사 했으며, 여러가지 여건을 정밀 분석하여 최적의 대상지를 선정하고자 분석 중에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화물차 공영주차장 대상부지를 결정하고, 금년 하반기에 있을 강원도의 제3차 재정 투·융자사업에 심사를 의뢰해 2013년도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내 32개소 분수대 설치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가 (박춘자 의원)
도심지 분수대 1단계 설치계획은 10개소이며, 나머지 분수대 설치에 대해서는 시민 반응 및 의회와 협의해 추진토록 하겠다. 지난해 3개소에 설치했고, 올해 2개소(원주역 사거리, 남부시장 삼성생명 앞)를 계획 중이며,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도심 곳곳에 친수광장 조성으로 열섬현상 완화와 도시미관 향상, 자연친화적이면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어 재정형편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분수대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판부면 신촌리 홍수조절댐이 건설되면 친환경적인 자연유압식으로 분수대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용역 수행이나 위원 위촉에 있어 개선할 용의는 (조인식 의원)
원주시에는 100개의 위원회와 5개 자문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위원 위촉은 관련조례의 규정에 근거하여 그 분야 전문가 또는 학식이 풍부한 자 등을 위촉할 수 있고, 각종 용역사업의 경우 위원회 위원이 참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용역사업 수행에 해당 위원회 위원이 참가하는 것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용역 수임기관에 대한 위원회 위원의 역할과 활동내용을 면밀히 분석하여 위원 해촉 등 종합적인 검토로 용역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김민호 기자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