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건축 팔부신상 등 유적 발굴

흥업면 대안1리 승안동에서 통일신라시대 약사암터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원주시는 승안동 야산 중턱에서 2m 높이의 팔부신상 3면과 옥개석 2면, 상대갑석 1면 등 불교유적 6점이 발견돼 학술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사지의 성격을 규명하고 향후 효율적인 문화재의 보존관리에 사용할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1916년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조선고적도보에 따르면 약사암은 통일신라시대에 건축된 것으로 탑주에 불상이 조각돼 있고 밭 다섯이랑(200~300평) 정도이며 원주군 금물산면(흥업면) 대안리 승안동에 위치해 있다고 적혀 있다.

강원문화재연구소의 윤석인 연구원은 “약사암터로 추측돼 확실한 증거확보를 위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했던 팔부신상, 옥개석 등 불교유적이 나온 만큼 사료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조사의 효율성을 위해 역사전문가들을 조사단으로 구성해 절터에 대한 지표조사와 함께 석물 및 유구 실측조사, 문헌조사 등을 오는 25일까지 실시한다. 또한 조사를 통해 약사암터로 밝혀질 경우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주시 문화체육과 유성선씨는 "문화재로 지정되면 발굴조사를 통해 석탑을 복원하고 문화관광 코스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사암터 추정 옥개석.
이영주  yj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