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면 법천2리에 친환경 농업지구가 조성된다. 법천리 친환경작목반(대표: 정해용)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반이 마련됐다. 정부는 농경지가 집단화 되고, 친환경 농업 실천이 가능한 지역을 선정했다. 국비 1억8천만원, 지방비 3억원, 자부담 1억2천만원 등 모두 6억원이 투입된다.

법천리 친환경작목반은 28농가가 모두 20.7㏊에서 무농약 친환경인증을 받음으로써 이미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수도작과 과수 농사를 짓는다. 친환경 농업지구 선정을 계기로 친환경 인증면적을 22.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비로는 친환경 농자재 및 유통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퇴비살포기, 동력예취기를 비롯해 병해충 방제를 위한 태양열유인등, 1천㎡ 규모의 친환경 벼 육묘장, 논두렁 조성기 등을 구입하기로 했다. 유통시설 및 장비로는 231㎡의 저온저장고와 빠렛트, 지게차 등을 갖추게 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미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고, 주민들 열의가 높기 때문에 친환경 농업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한미 FTA 발효에 대한 대응시책으로 친환경 및 GAP 농산물 생산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적극 장려해 작년 말 현재 700㏊인 친환경 인증면적을 향후 10년간 1천500㏊까지 확대하고, 전체 생산 농산물에서 친환경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 7%에서 1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종합관리실 기능을 확대해 토양 및 중금속 검정 위주에서 잔류농약분석, 유해물질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농업유용미생물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농산물 인증기관을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