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청원학교 김현기(19, 지적장애) 군이 제28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제과제빵 직종 3위를 차지하며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일산직업능력개발원 및 고양시 재활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됐다. 정규직종, 시범직종, 레저 및 생활기능 직종으로 구분해 33개 직종에 36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김 군은 제과제빵 직종에서 지적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실력을 겨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 군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제과제빵 기술을 처음 습득했으며, 원주청원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제과제빵 직업교육을 받아 실력을 쌓고 경기를 준비했다. 또한 학교에서 제과제빵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기능에 성실함과 집중력을 보이는 우수 학생으로 꼽힌다.

김 군은 "대회에 출전하는 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그날 많이 떨렸었는지 대회를 마치고 몸이 아팠었다"며 "그래도 상을 받아 기쁘고, 주위에서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듣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