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의원 8명이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제151회 정례회를 통해 시정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집행부 답변을 들었다. 주요 질문 및 답변을 요약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축산물 대응방안은?

유석연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축산물 대응방안과 친환경농업 추진현황 및 문제점을 물었다.
농업기술센터 최지현 소장은 "기후변화 대응방안으로 온실가스 저감 및 흡수기술인 '무논직파재배'와 월동작물인 치악산 '원주밀', 월동이 가능한 '내한성양파' 단지를 조성하고 신소득 작물인 '블루베리' 실증재배 등 온난화 적용품종 개발과 기술개발 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한 뒤 "내년에 2억8천300만원을 본예산에 반영하는 등 2015년까지 34억원을 투입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0월말 기준 원주시에서 친환경농업 인증을 받은 농가는 704호로 전체 경지면적의 6.8%인 663㏊를 차지한다"고 친환경농업 현황을 소개한 최 소장은 "2015년까지 친환경농업 실천면적을 1천400㏊로 확대하고 친환경농산물 재배율도 14%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관행농업에 비해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고 초기 생산기반시설에 많은 자본이 투입되는 점 등을 친환경농업의 문제점으로 꼽은 최 소장은 "친환경농업 소득보전사업 확대, 생산시설 기반조성 지원, 유통소비 활성화, 소비자 신뢰확보 시스템 구축,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물차 전용 공영주차장 현안사업으로 추진할 의향은?

류인출 의원은 자신이 제안한 '화물차 전용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추진상황을 묻고 원주시 현안사업으로 추진할 의향이 없는냐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박용훈 부시장은 "대형화물차 증가로 인한 도심지 주차난 및 불법주차 문제 해소, 안전사고 예방, 도시미관과 환경문제 등을 고려할 때 시급히 추진해야 할 현안사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당장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비의 90%까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화물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타 자치단체의 사례를 분석하는 등 최적의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인해 태장동을 제외하고 원주천변 기존 주차공간이 사라져 화물차 운전자는 물론 시민불편이 예상된다"며 "대책이 있느냐?"는 류 의원의 질문에 박 부시장은 "특별한 대책은 없지만 법이 정한 기초에서 차고지를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2곳 이상 분산배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꺼번에 여러곳에 차고지를 만들면 좋겠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정해 적정규모로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이내믹 페스티벌에 대한 원주시 입장은?

권영익 의원은 올해 실시한 다이내믹 폐스티벌이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원주시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대해 임월규 경제문화국장은 "주제공연이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예산대비 효과가 미흡했다는 지적 등 일부 문제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시민참여형 축제로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한 만큼 과감한 궤도수정으로 올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이전에도 소신있는 일 처리를 당부했는데 간부공무원 중 이 축제를 반대한 사람이 있었느냐"는 권 의원의 질문에 "추진 전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다"는 말로 살짝 비켜간 임 국장은 "따뚜보다도 못했다"는 지적에는 "경제적 효과는 수긍하지만 국방시설본부 유치 계기가 마련되는 등 간접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 국장이 "무엇보다 준비기간이 짧았고 궂은 날씨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은 있었다"고 답하자 권 의원은 "궂은 날씨가 원주시에 오히려 핑계거리를 만들어 준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권 의원이 이어 삼토문화축제 성과와 비교하자 임 국장은 "문화를 경제적으로 환산하기는 어렵다"고 했으며 "다이내믹 페스티벌을 내년부터 중단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서툴고 실수가 많았지만 시민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