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총선에서 원주를 2개 선거구로 분구하기로 결정한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기존 도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원주 분구안을 확정했다.

제19대 국회의원총선거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으로 지난 23일 '제19대 국회의원 원주시선거구 분구 관철을 위한 시민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손혁재 풀뿌리지역연구소 상임대표는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원주 등 8개 분구 지역 및 5개 통합지역 획정안을 결정한 뒤 원주시의 의견을 듣고 기존 도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분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갑, 도의원 1·2선거구＋원인·무실
을, 도의원 4·5선거구＋명륜1·2

분구안에 따르면 현행 도의원 1·2 선거구에 3 선거구인 원인동과 무실동을 합쳐 '갑' 선거구로, 도의원 4·5 선거구에 3 선거구인 명륜 1·2동을 합쳐 '을' 선거구로 나누는 방식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획정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 분구안대로 결정할 경우 원주 '갑' 선거구는 14개 읍면동으로 인구수 15만8천870명이며 '을' 선거구는 4개 면 지역과 7개 동을 합쳐 16만1천717명이 된다.

국회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지난 25일 이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했으며 국회 정개특위 심사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FTA 비준안 강행처리 여파로 국회가 파행중이어서 시민들의 기대대로 올해 안에 원주시 분구가 결정될 지는 미지수다. 손 상임대표는 "예비후보 등록이 12월 13일임을 감안할 때 국회가 12월 내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하지만 FTA 여파에 따른 국회파행을 핑계로 정개특위가 내년으로 결정을 미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