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춘(69) 전 원주여고 교장이 인산문학상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산문학상은 죽염 발명가이자 한방암의학 창시자인 인산 김일훈 선생을 기려 (사)우리시진흥회와 지리산시문학관이 공동으로 제정했다.

수상작인 '시간의 저쪽 뒷문'은 "감정에 몰입되지 않고 전경화(前景化)하는 태도가 탁월하며 진정성을 지닌 시가 어떻게 인간적 감동을 심화하는가를 확인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내달 10일 오후4시 서울 강북구청 행복대강당에서 열리는 우리시회 '송년시 축제행사'에서 진행된다.

원주여고와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7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뒤 '시간의 옆구리' 등 시집 10여편, 시선집 '들풀', 수필집 '그래도 사랑이여' 등을 펴냈다. 윤동주문학상, 강원도문화상, 경희문학상, 대한민국향토문학상, 시인들이뽑은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