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7천억 돌파…시의회 정례회(25일 개회)서 심의
공공질서·안전 286% 증가…문화예술 30% 감소

원주시 본예산이 처음으로 7천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원주시 예산이 올해보다 776억100여만원 늘어난 7천476억2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가 지난 18일 원주시의회에 제출한 2012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원주시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662억4천여만원이 늘어난 5천867억9천100여만원이며, 특별회계는 113억5천300만원이 늘어난 1천608억1천여만원으로 나타났다.

기능별 세출예산을 보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부문이 올해보다 286.42%가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교육, 사회복지, 환경보호 부문도 각각 32.99%, 5.08%, 29.66% 증가한다. 농림해양수산 역시 13.28% 증가하며 산업·중소기업 35.48%, 수송 및 교통 16.73%, 국토 및 지역개발은 8.88% 증가 하는 등 대부분 올해보다 예산이 늘어난다. 하지만 문화 및 관광분야는 7.9% 증가하는데 반해 문화예술 분야는 29.95% 감소한다. 특히 보건 부문과 과학기술 부문은 각각 5.74%와 5.44%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연례 반복사업을 제외하고 각 부문별 주요사업은 공공행정과 공공질서 및 안전부문에서 ▷개운동주민센터 신축 49억4천200만원을 비롯해 ▷원동 재해위험지구 정비 55억5천300만원 ▷태장2동 청룡마을 안전환경개선 10억원 등이다. 문화 및 관광분야에선 ▷시립도서관 신축에 25억4천만원이 투입되는 것을 비롯해 ▷종합체육관 건립 76억원 ▷전천후 테니스장 설치 23억8천만원 ▷북부권 생활체육공원 조성 10억600만원이 책정됐으며 환경보호 부문에선 ▷공공재활용 기반시설 확충사업 12억7천500만원 ▷쓰레기 매립시설 확장사업 17억원 ▷단계동 상습 침수지구 배수펌프장 설치에 3억9천800만원을 배정했다. 산업·중소기업 부문은 ▷첨단의료기기 멀티콤플렉스센터 건립 171억원 ▷중앙시장 활성화구역 환경개선사업 14억8천500만원 ▷이전기업 지원비 80억원 등이다.

수송 및 교통부문은 ▷원일로·평원로 지중화사업 90억원 ▷태장~행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20억700만원 ▷원주IC~가래치간 도로개설 21억2천만원 ▷금대로 확포장 10억600만원 ▷개봉교~치악교간 도로 확포장 20억700만원 등을 편성했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부문에는 ▷단구근린공원 조성 28억1천만원 ▷기업도시 주 진입도로 개설 70억원 ▷부론 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42억8천만원 ▷우산동 수산물 유통센터 건립 50억원 등이 배정됐다.

이밖에 사회복지 예산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로 191억7천500만원을 수립한 것을 비롯해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 26억700만원 ▷장애인 생활시설 운영지원 48억8천200만원 ▷경로당 운영비 22억1천900만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275억9천800만원을 계상했다. 농림해양수산 부문은 ▷무상급식지원 52억6천700만원 ▷원주푸드종합센터 건립 27억원 등이 책정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종 보조사업의 대폭적인 증가로 필수경비 증가와 보조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액이 가중돼 자체사업 추진을 위한 가용재원은 내년에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고령화 정책, 맞춤형 복지제도 등 친서민적인 정책기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서민생활 안정 및 일자리 창출사업과 현안 마무리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긴축재정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의회는 제151회 원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오는 25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2년 본예산안과 제3회 추경 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2012년 중기지방재정계획 보고와 원주시 각종 현안을 묻는 시정질문도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