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역점시책 추진"

원주시가 5개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중장기 발전계획인 '원주비전 2020'의 체계적 추진과 민선5기 역점시책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원창묵 시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신설부서는 관광과, 도로과, 자치행정과, 의료지원과, 유통과이다. 관광과는 레저·관광 경제도시 건설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며, 도로과는 도로 관련 시설물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자치행정과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평생교육과 자원봉사 업무를 담당하며, 의료지원과는 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목적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유통과 신설은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으로, 원주푸드 및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지원하게 된다.

원주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본청, 사업소,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조직진단과 직무분석을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5개 부서 외에 16개 담당도 신설할 예정이다. 건축 중인 공공건축물의 전문적·체계적 감독을 위해 도시디자인과에 공공건축담당과 청사건축담당은 이미 지난달에 신설·배치했다.

5급 이하 부서의 신설은 자치단체장이 결정하는 사항이지만 행정안전부가 제시하는 총액인건비와 기준인력 범위 내에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설 부서의 수가 조정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다음달 중순 자치단체별 총액인건비와 기준인력을 결정할 예정이며, 원주시는 이에 따라 내년 2월 조직개편을 완료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연간 예산규모가 1조원 대에 육박하고 있지만 예산계에서 이를 전담하고 있고, 내년에 감사전담기구가 신설되면서 법무계가 다른 부서로 이관돼야 하는 등 비효율적인 업무체계를 개편하면서 민선5기 역점시책을 중점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