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칠지토(漆紙土) 생명의 어울림전'이 오는 12~20일 강원감영 선화당에서 열린다. (사)민예총원주지부 공예위원회(위원장: 정순교)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역주민들에게 전통공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원주에서 활동하는 공예가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창작적 열의을 높이고자 마련된 자리다.

강원도무형문화재 12호 칠장 보유자 김상수 선생과 2008년 옻칠공예대전 대상 수상자 오삼록 선생을 비롯해 정순교(한지), 원민규·박현원·이주용(도자), 김용애(침선), 황정자(천연염색), 심재혁(목조각), 최규창(서각), 이은영(지승), 이기현(매듭), 심재혁(목공예), 김진성(목조각) 씨 등 20명의 작가가 대거 참여한다.

오는 12일 오후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여정에 돌입하게 된다.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전통공예 작품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며, 행사기간 중에는 예술시장을 운영해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 불우이웃을 돕는데 쓴다고 한다. 13일 오후2시~4시 사이에는 공예체험 행사로 손수건 전통문양찍기 체험코너가 마련된다.

정순교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현대문화의 홍수 속에서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주민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현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작품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은 지역주민들의 관심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많은 지역주민들이 찾아주셔서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10-9905-9919(정순교 위원장)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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